【 청년일보 】 NH투자증권이 옵티머스 투자자에 대한 차등 자금 지원 유동성 공급안을 의결했다. 이에 옵티머스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피해를 본 투자자들이 주요 판매사인 NH투자증권으로부터 원금 대비 최대 70%를 지원받게 됐다. NH투자증권은 27일 오전 임시 이사회를 열어 옵티머스 사모펀드 가입고객에게 가입 규모별로 30∼70%로 차등해 자금을 지원하는 유동성 공급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. 펀드 만기가 지난 고객 가운데 투자액 3억원 이하 가입자에겐 원금의 70%, 10억원 미만 가입자에겐 50%, 10억원 이상 가입자에겐 40%를 차등 지원 해준다. 법인고객도 개인과 동일한 지원 비율을 적용하되, 가입 규모가 10억 이상인 경우엔 개인보다 유동성 여건이 나은 점을 고려해 원금의 30%만 지원하기로 결정했다. 3억원 미만 가입자가 전체 옵티머스 펀드 가입자의 77%인 점을 감안할 때, 가입 고객 다수가 원금의 70%를 차등 지원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. NH투자증권은 "판매사로서 도의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조처"라고 밝혔다. 【 청년일보=강정욱 기자 】
【 청년일보】 금융투자업계 예상대로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사모펀드 환매 중단이 이어지고 있다.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옵티머스자산운용은 24일 옵티머스크리에이터 15·16호 펀드의 만기를 앞두고 판매사인 NH투자증권에 만기 연장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. 환매가 중단된 두 펀드는 297억원 규모다. 이로써 NH투자증권 판매분 중 환매가 중단된 펀드 금액은 앞서 지난주 중단된 25·26호를 포함해 모두 약 680억원 규모로 늘었다. 옵티머스크리에이터 펀드는 자산의 95% 이상을 공공기관 매출채권으로 편입한다고 투자자금을 모은 전문 사모펀드다. 그러나 실제로는 펀드 자금의 대부분이 당초 투자 설명과 무관한 장외 부동산개발 업체 등으로 흘러들어간 사실이 밝혀졌다. 앞서 NH투자증권 등 판매사들은 옵티머스자산운용 임직원 등을 사기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. 옵티머스운용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총 펀드 판매 금액은 약 5355억원(3월 말 기준)이며, 이 중 NH투자증권 판매분이 4407억원으로 전체 판매액의 82%에 달한다.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아직 만기가 도래하지 않은 옵티머스 펀드 대부분이 뒤따라 환매 중단될 것으로 보고 있다. 【 청년일보=강정욱 기자